Book 68

사랑 수업

읽게 된 계기저자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이 오디오북으로 듣기에 좋았던 기억으로 후속작이 마침 나왔다길래 똑같이 오디오북으로 들어봤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자존감 다음 사랑을 주제로 적은 책 같은데 흥미로워 보이기도 했다. 목차를 보았을 때 회피형, 불안정형 등 애착 유형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더욱 관심을 가게 했다. 짧은 평자존감 수업이 나 자신에 대한 1인칭 이야기였다면 사랑 수업은 딱 한 발자국 더 나아가 2인칭까지 내다보는 책이었다. 사랑을 하는 대상, 1명까지만 확대해서 나와 그 사람 간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발전시키며, 대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래도 여전히 주된 초점이 나에게 놓여있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더 좋았다. 내가 인상 깊게 이 책을..

Book/Mind 2023.05.18

일 잘하는 사람 일 못하는 사람

읽게 된 계기 문득 나는 내가 지금 받고 있는 연봉의 값어치를 하는 사람인가 생각해본 적이 있다. 자신있게 yes라고 답하기엔 부끄러웠는데 그 이후로 직원으로서 나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직장 상사라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지금 나를 채용할까? 나에게 일을 믿고 맡길 수 있을까? 나는 붙잡고 싶은 직원인가? 등등. 많은 질문들에 대다수는 확신이 없었다.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지만 회사에서 볼 때 그렇게 잘 나지도 않았다는 생각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그 생각들 때문에 집어들어 읽었다. 제목이 굉장히 직관적인데 일 잘하는 사람과 못하는 사람의 차이에 대해 쭉 나열해준 책이라 이만큼 원하는 내용의 책이 없었다. 짧은 평 뭐 당연한 소리일 수 있는데 학교가 아닌 회사에 있는 한 주..

Book/Motivation 2023.05.11

자존감 수업

읽게 된 계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저자 윤홍균이 강연하는 영상은 본 적이 있다. 영상 전체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몇마디 몇마디가 기억에 남아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 형태로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전에 읽었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저자 김혜남과 같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어서 조금 더 신뢰가 갔던 것 같다. 경험과 이론이 잘 어울려져 있는 책이겠거니 싶었다. 짧은 평 위로와 응원이 되는 책이다. 모든 문제는 사실 자존감 문제라며 남이 아닌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생각과 방법을 소개해준다. 특별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소한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면서 차근차근 시도해보라고 말하는 방식이어서 듣기 편하고 오늘의 할 일과 같이 직접 실천해볼 미..

Book/Mind 2023.05.02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읽게 된 계기 투자라는 단어만큼 유명한 것이 워런 버핏이란 이름이지 않을까. 돈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들어봤을 법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직접 쓴 책이라고 해서 집어들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펴낸 책이 아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이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가 되는 책은 아니었지만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할 것만 같았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쓴 글들인 만큼 일반 대중인 내가 읽었을 때 그 속내와 뜻, 용어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되긴 했지만 그냥 읽기 시작했다. 짧은 평 역시나 였다. 버크셔의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적혀있는 용어들부터 내용들까지 70%는 받아들이지 못한 듯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는게 없으니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

Book/Investment 2023.04.25

너는 참, 같은 말을 해도

읽게 된 계기 이제 슬슬 출퇴근 길에 들을 오디오북 찾는게 힘들어졌다. 조금 오래된 책들 중 명작이라고 불리는 책들이 있었으면 좋겠지만 밀리의 서재에는 최신작들이 주를 이뤄서 거의 제목만 보고 선택해야 되기 때문이다. 기능적으로 책 분류까진 안되고 그냥 어떤 기준에 따라 전체 책을 정렬하는 정도여서 찾는게 더 힘들다. 아무튼 이 책은 한참을 뒤지던 와중에 제목이 웃겨서, 그리고 뭘 말하려고 하는 책인지 직관적으로 와닿아서 골랐다. 내가 말한 의도와 다르게 청자가 해석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내 화법이 뭔가 잘못된게 있나 생각을 했었는데 뭔가 그런 내용을 다루면 도움이 될까 싶었다. 짧은 평 별로였다. 일단 책이 별로였다는 것 이전에 내가 기대하던 내용과 방향이 아니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이 책은 프레젠..

Book/Fun 2023.04.23

명상록

읽게 된 계기 어떤 개발자의 추천 도서였다. 개발자가 추천한 도서라기엔 조금 의외의 책이었는데 로마 황제였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쓴 책이다. 무려 121년~180년 정도 시기에 쓰여진 오랜 책이어서 굉장히 놀랐었는데 살면서 이렇게 오래된 책을 읽어본 적이 있나 싶어서 읽게 되었다. 처음엔 그 긴 시간 남아있었던 기록물이라는게 신기해서 읽고 싶었고 이후엔 그 때 그 시간의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았나 궁금해서 읽고 싶었다. 짧은 평 리뷰 중에 하나가 '어디서나 들어봤을 법한 좋은 소리 모음' 이었는데 대충 보면 맞는 말이다. 그렇지만 이 책이 거의 2천년 전에 쓰여졌다는 사실을 알고 읽으면 그 들어봤을 법한 소리가 2천년 전에도 좋은 소리였다는 말이니 한마디 한마디가 무게감있게 다가온 책이었다...

Book/Motivation 2023.04.20

스노 크래시 (Snow crash)

읽게 된 계기 SF 소설을 마냥 판타지로 바라보지 말고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얻는 글로 바라보라는 말이 있어 SF 소설은 몇 개 읽어봐야 겠단 생각을 했었다. 김초엽 작가의 소설도 그래서 읽었던 것이고. 이왕 읽을 것이라면 유명하고 검증된 SF 소설을 읽어서 망상 기반 SF 소설은 조금 피하자는 생각으로 찾았던 것이 스노크래시다. 검색해보면 닐 스티븐슨이라는 작가가 유명한 것도 있지만 메타버스라는 개념을 처음 상상해낸 책이어서 더 유명했다. 많은 사람들이 호평하는 작가이며 명작이라는 말이 많아 이 책으로 결정했다. 짧은 평 정말 길고 길었다. 오디오북으로 출퇴근 길을 투자해서 읽었는데 거의 3주에 달하는 출근길을 가득채운 책이다. 배속을 포함해도 시간으로만 거의 20시간이 소요됐다. 그래도 그 긴 시간 동..

Book/Fun 2023.04.09

세이노의 가르침

읽게 된 계기 독립 서점의 존재를 최근에 알게 되었다. 알만한 출판사를 통해 정말 팔기 위해 쓴 책들이 아닌 개인이 쓰고 싶어서 혹은 공유하고 싶어서 쓴 책 말이다. 세이노의 가르침은 그러한 독립 출판물들의 존재를 알고 나서 알게 된 책인데 거의 대명사 급의 책이라고 해서 읽게 되었다. (정확히는 독립 출판물이라고 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지만 ㅎㅎ) 독립 출판물 자체가 개인이 쓰고 개인이 출판한 것이다보니 저자 개인의 목소리 그대로, 날 것이 담겨있는 것이 매력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듣기 좋은 소리가 아닌 정말 적나라한 조언들이 적힌 책일 것 같아 더욱 기대가 되었다. 마침 2023년 3월을 기점으로 공식 출판된다는 소식도 들려 예약 주문을 통해 1달을 기다려 받아 읽었다. 짧은 평 후기 책에 빠져들어 읽..

Book/Motivation 2023.04.02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고양이 백과사전

읽게 된 계기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에 대한 팬심과 짧은 길이, 그리고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이은 기대감 때문에 읽었다. 짧은 평 눈에 띄는 것은 내용 자체가 아니라 표현법이었다. 고양이에 대한 잡다한 지식들은 따지고 보면 특별한 것들이 아닌데 고양이를 화자로 내세우면서 특별한 것처럼 들리게 잘 표현한 책이다. 단순한 지식에 상상력을 끼얹은 책이라고 하고 싶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고양이에 대한 이런저런 잡담을 담은 책이어서 그냥 내용 그대로 듣고 끝나는 책이다. 정말 백과사전을 본 듯한 느낌. 책이 심오한 의미를 담고 있다거나 암시한다거나 그런 책이 아니기 때문에 '아, 그렇구나' 하고 넘어가는 책이다. 심심풀이 책으로 좋은 정도. 이 책은 크게 좋지도 나쁘지도 않았기에 3점을 ..

Book/Fun 2023.03.17

데미안

읽게 된 계기 "새는 알에서 나오기 위해 투쟁한다. 알은 세계이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누구든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여야 한다."는 유명한 문장이 나오는 소설이 데미안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무슨 내용인지는 몰랐었다. 명작이라고 불리는 책을 알아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 같아 들었다. 짧은 평 가볍게 소설로만 받아들이기엔 담고 있는 의미와 뜻이 깊은 이야기인 것 같다. 솔직하게 인물들과 인물의 이야기에 얼만큼 많은 의미가 함축되어 있는지 잘 가늠하지 못하겠다. 실제로 200 쪽 정도의 분량이라고 들었는데 내가 읽은 오디오북은 요약 형태인건지 유독 짧게 느껴져 그 내용을 이해하기가 조금 어려웠다. 간단히 내가 받아들인 메세지는 선도 있으면 악도 있고 공존하기도 한다,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남들과 비교하지..

Book/Fun 2023.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