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72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읽게 된 계기 지난 23년 7월부터 북클럽을 시작했는데 8월의 주제가 철학이 되었다. 주제를 선정하는 멤버 분이 추천해주신 책 중 하나인데 너무 심오하지 않다는 점과 나도 알고 있는 채사장의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 읽어보았다. 철학적 사고를 담은 책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용이 가늠도 되지 않고 읽고 나서 내가 어떤 감흥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북클럽을 위해서라도 첫 장을 열었다. 짧은 평 내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른 말은 "철학이란 정답이 없이 흐르는 사람의 생각이다." 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서 개인이 떠올리는 생각의 집합들과 같아서 정답도 없고 방향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

Book/Mind 2023.08.11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읽게 된 계기 그냥 힘들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쇼츠 몇 개를 보고 떠오른 책이다. 몇몇 강연 내용 같은 걸 보고 있자하니 몇몇 마디가 마음에 울림이 되는 것을 보고, 원래 그냥 지나쳤던 책이지만 다시 골라잡았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냥 좋은 소리가 듣고 싶어서 읽었다. 짧은 평 내용 자체는 공무원 강사를 하고 있는 전한길 강사가 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짐했던 각오, 응원, 가졌던 삶의 태도 등을 적어둔 일기 같은 책이다. 일기를 읽기 좋게 편집했다고 보면 편할 것 같다. 책의 일부 내용은 실제 강단에서 쓴소리하는 영상으로 보았던 내용도 많이 등장해서 친숙하게 읽혔다. 애초에 책을 뭘 깨닫고 싶어서 읽었다기 보다 그냥 위로하는 말이 듣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 때문에 좋았다...

Book/Mind 2023.08.10

책 속의 우연들

읽게 된 계기 문득 작가라는 직업이 하는 일과 그 모습이 궁금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기획력을 타고 난 사람들인건지 아니면 창의력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인건지 소설의 작가라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경이로울 때가 있었다. 하나의 세계관을 상상만으로 만들어내는데 오류가 없도록 만들어낸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 이것을 해내는 직업이 소설의 작가니까 대단해보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작가, 그것도 SF 소설 작가의 에세이이기 때문에 작가의 모습이 담겨있을 것 같았고 나와 같은 공대 출신자이면서 작가로 전향하게 된 김초엽 작가의 책이라면 내가 좀 쉽게 공감하며 작가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따. 짧은 평 쉽지 않았다. 에세이니까 당연히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책..

Book/Fun 2023.08.06

입지 센스

읽게 된 계기 부동산 서적을 좀 찾아보던 와중 예전에 발견했던 책이다. 그 당시에 부동산 일자무식이었던 탓에 읽어도 별 득이 없을 것 같단 생각으로 미루었던 책인데 오랜만에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눈에 띄어 읽었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 평소에 있어서 책으로 읽어 무엇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직접 몸으로 부딪힐 시간이나 생각이 아직 없으면 책으로라도 읽는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서 읽었다. 짧은 평 꽤나 구체적이다. 방법이나 팁이 구체적이라기 보다 실제 예시가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서 교양 책처럼 한 번 읽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공부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우리나라 지역 이야기기 때문에 지도를 펼쳐두고 어딘 어..

Book/Investment 2023.07.22

보통의 언어들

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에서 이제 상위 랭크된 책을 읽을만큼 읽었는지 책을 찾는게 어려웠다. 오디오북을 한참 내리던 중 김이나라는 워낙 이름이 보여서 눌렀다. 원래 에세이는 그냥 끄적이는 글과 같아서 안 읽곤 했는데 요즘은 사람마다 진지하게 고민은 했으나 남들에게 말하긴 애매한, 말해봤자 공감 못하는 이야기들을 털어놓는게 에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관심이 생겼다. 길이도 짧은데다가 작사가가 쓴 글이니 읽기 편하리라 생각하고 읽었다. 짧은 평 에세이인데 무슨 평을 할 수 있을까. 그냥 그렇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하며 읽는 책이었다. 제목에서 살짝 예상했듯이 일상에서 쓰는 단어를 하나하나를 곱씹고 집중해서 바라보면서 저자가 느꼈던 생각과 감성을 적기도 하고, 그에 연관되어 떠오르는 자신의 경험과..

Book/Fun 2023.07.06

요즘 애들

읽게 된 계기 세이노가 추천한 도서 중 하나였다. 세이노의 추천 도서다보니 꽤 오래 전 출간된 책일 줄 알았는데 코로나 시기에 출간된 책이라 놀랐다. 제목과 강렬한 색 조합의 표지로 확실히 눈에 띄는 책이었는데 번아웃에 대해 설명한다고 해서 많은 책 중 먼저 읽기로 했다. 요즘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답답하고 무기력하고 공부할 게 있음을 알면서도 게임이나 키는 생활이 며칠 반복되면서 스스로 번아웃이 온게 아닌가 고민한 적이 있다. 어떻게 벗어나는가, 어떻게 정신 승리할 수 있는가가 궁금해서 안 읽을 수가 없었다. 해결책이 무엇일까. 짧은 평 번아웃, 번아웃하지만 번아웃을 제대로 고민하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이 책에선 번아웃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읽으면서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으로 하여금 많은 위..

Book/Fun 2023.07.04

부의 확장

읽게 된 계기 이전에 읽었던 돈은, 너로부터다 라는 책 때문에 찾아보았다. 이전 책의 에필로그에서 제갈현열이라는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책을 같이 쓰는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다른 사람과 쓴 책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같이 책을 쓴 저자가 나도 어렴풋이 이름을 알고 있는 두물머리의 CEO라는 사실에 더 혹했다. 제갈현열이라는 사람의 손을 거쳐나온 책일 뿐 사실 상 내용은 전혀 다른 사람이 쓴 책이지만 왠지 이전 책과 같은 좋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짧은 평 기대감이 컸던 건지 아니면 책의 형식이 이전과 같은 스토리 형식이 아니어서 인지 조금 집중은 덜 됐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읽기 편한 책이다. 지루함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전하는 메세지도 명료해서 읽고 난 뒤 머리 속에 적..

Book/Investment 2023.07.03

돈은, 너로부터다

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 탑10 중 돈 관련된 책이 오랜만에 올라온 것 같아서 읽었다. 보통 돈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넣을 책치고 그렇게 만족했던 적이 없어서 큰 기대가 되진 않았지만,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집어들었다. 들어본 적이 없는 저자의 이름과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라는 신선한 문구가 약간의 궁금증을 유발하긴 했다. 짧은 평 일단 재밌다. 책 전체가 3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서로 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 대화를 엿듣는 모양에 가깝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고 나는 특히 오디오북으로 들어서인지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쏙쏙 알 수 있어서 집중도 잘되고 재밌었다. 출퇴근 길에 조금 길을 돌아가더라도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던 며칠이 있었다. 전하려는 메세..

Book/Investment 2023.06.25

장사의 신

읽게 된 계기 내가 공대를 나와 대학원을 가고 전공을 살려 취직한 희귀한 케이스라 그렇지 다른 일로 먹고 산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이쪽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취미는 취미일 뿐 어느 순간 운동을 일로써 하면 지칠 것 같았고 남들보다 잘하거나 뛰어날 자신도 크게 없었다. 계속 생각을 하다보면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장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음식이 됐든 가전이 됐든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다보면 장사를 먼저 떠올렸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내 눈에 띄었다. 짧은 평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작은 이자카야를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자신만의 가게를 만들어 나가는 마인드와 팁을 말하고 있다. ..

Book/Investment 2023.06.18

불안

읽게 된 계기 제목에 이끌렸다. 밀리의 서재에서 새 책을 찾던 중 제목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했다. 평상 시에 생활하면서 지금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막연한 불안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환기하곤 했는데 해결은 못하더라도 그 불안에 대한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저자도 나름 유명하고 베스트 셀러였던 책이기에 어쩌면 이 책에 그러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담겨있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었다. 짧은 평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이해가 잘 안된걸까 아니면 책 자체가 어려운 걸까. 무슨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도입부에 불안이란 사회적 지위와 계급, 개인..

Book/Mind 2023.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