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68

보통의 언어들

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에서 이제 상위 랭크된 책을 읽을만큼 읽었는지 책을 찾는게 어려웠다. 오디오북을 한참 내리던 중 김이나라는 워낙 이름이 보여서 눌렀다. 원래 에세이는 그냥 끄적이는 글과 같아서 안 읽곤 했는데 요즘은 사람마다 진지하게 고민은 했으나 남들에게 말하긴 애매한, 말해봤자 공감 못하는 이야기들을 털어놓는게 에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관심이 생겼다. 길이도 짧은데다가 작사가가 쓴 글이니 읽기 편하리라 생각하고 읽었다. 짧은 평 에세이인데 무슨 평을 할 수 있을까. 그냥 그렇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하며 읽는 책이었다. 제목에서 살짝 예상했듯이 일상에서 쓰는 단어를 하나하나를 곱씹고 집중해서 바라보면서 저자가 느꼈던 생각과 감성을 적기도 하고, 그에 연관되어 떠오르는 자신의 경험과..

Book/Fun 2023.07.06

요즘 애들

읽게 된 계기 세이노가 추천한 도서 중 하나였다. 세이노의 추천 도서다보니 꽤 오래 전 출간된 책일 줄 알았는데 코로나 시기에 출간된 책이라 놀랐다. 제목과 강렬한 색 조합의 표지로 확실히 눈에 띄는 책이었는데 번아웃에 대해 설명한다고 해서 많은 책 중 먼저 읽기로 했다. 요즘 열심히 산다고 사는데 답답하고 무기력하고 공부할 게 있음을 알면서도 게임이나 키는 생활이 며칠 반복되면서 스스로 번아웃이 온게 아닌가 고민한 적이 있다. 어떻게 벗어나는가, 어떻게 정신 승리할 수 있는가가 궁금해서 안 읽을 수가 없었다. 해결책이 무엇일까. 짧은 평 번아웃, 번아웃하지만 번아웃을 제대로 고민하고 생각해본 적 있는가. 이 책에선 번아웃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해준다. 읽으면서 이 책에 담겨있는 내용으로 하여금 많은 위..

Book/Fun 2023.07.04

부의 확장

읽게 된 계기 이전에 읽었던 돈은, 너로부터다 라는 책 때문에 찾아보았다. 이전 책의 에필로그에서 제갈현열이라는 사람이 여러 사람들과 책을 같이 쓰는 작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또 다른 사람과 쓴 책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같이 책을 쓴 저자가 나도 어렴풋이 이름을 알고 있는 두물머리의 CEO라는 사실에 더 혹했다. 제갈현열이라는 사람의 손을 거쳐나온 책일 뿐 사실 상 내용은 전혀 다른 사람이 쓴 책이지만 왠지 이전 책과 같은 좋은 기대감을 갖게 하는 책이었다. 짧은 평 기대감이 컸던 건지 아니면 책의 형식이 이전과 같은 스토리 형식이 아니어서 인지 조금 집중은 덜 됐다. 그래도 전반적으로 읽기 편한 책이다. 지루함 없이 술술 읽을 수 있는 책이고 전하는 메세지도 명료해서 읽고 난 뒤 머리 속에 적..

Book/Investment 2023.07.03

돈은, 너로부터다

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 탑10 중 돈 관련된 책이 오랜만에 올라온 것 같아서 읽었다. 보통 돈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넣을 책치고 그렇게 만족했던 적이 없어서 큰 기대가 되진 않았지만,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집어들었다. 들어본 적이 없는 저자의 이름과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라는 신선한 문구가 약간의 궁금증을 유발하긴 했다. 짧은 평 일단 재밌다. 책 전체가 3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서로 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 대화를 엿듣는 모양에 가깝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고 나는 특히 오디오북으로 들어서인지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쏙쏙 알 수 있어서 집중도 잘되고 재밌었다. 출퇴근 길에 조금 길을 돌아가더라도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던 며칠이 있었다. 전하려는 메세..

Book/Investment 2023.06.25

장사의 신

읽게 된 계기 내가 공대를 나와 대학원을 가고 전공을 살려 취직한 희귀한 케이스라 그렇지 다른 일로 먹고 산다면 무슨 일을 했을까 고민해본 적이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좋아해서 이쪽으로 하지 않았을까? 싶지만 취미는 취미일 뿐 어느 순간 운동을 일로써 하면 지칠 것 같았고 남들보다 잘하거나 뛰어날 자신도 크게 없었다. 계속 생각을 하다보면 어떻게든 먹고 살아야 하니까 장사를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음식이 됐든 가전이 됐든 당장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찾다보면 장사를 먼저 떠올렸을 것 같았다. 이 책은 밀리의 서재에서 이런 생각을 한 적이 있는 내 눈에 띄었다. 짧은 평 대형 프랜차이즈가 아닌 작은 이자카야를 경영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 책이다. 자신만의 가게를 만들어 나가는 마인드와 팁을 말하고 있다. ..

Book/Investment 2023.06.18

불안

읽게 된 계기 제목에 이끌렸다. 밀리의 서재에서 새 책을 찾던 중 제목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했다. 평상 시에 생활하면서 지금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막연한 불안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환기하곤 했는데 해결은 못하더라도 그 불안에 대한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저자도 나름 유명하고 베스트 셀러였던 책이기에 어쩌면 이 책에 그러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담겨있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었다. 짧은 평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이해가 잘 안된걸까 아니면 책 자체가 어려운 걸까. 무슨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도입부에 불안이란 사회적 지위와 계급, 개인..

Book/Mind 2023.06.12

아이디어 불패의 법칙

읽게 된 계기 이 책은 유난한 도전에 이어 창업 관련 북클럽 활동을 하는 직장 동료가 추천해주었다. 제목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창업할 때 가지고 시작하는 아이디어가 될 놈인지 안 될놈인지 구분하는 방법론을 설명하는 책이라는데 구미가 당겼다. 사실 창업에서 제일 무서운 것이 열심히는 무조건 해야되는데 나중에 고꾸라질 지 안 고꾸라질 지 모른다는 점일 것이다.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러한 팁을 담았다고 하니 궁금증을 버릴 수가 없었다. 짧은 평 취향에 맞았다. 책이 읽기도 편하고 예시도 많고 원하는 내용이었다. 저자가 창업하고 망해보고 아이디어 내고 망해보고 여러번 경험해본 사람답게 저비용으로 아이디어를 검증할 방법을 잘 정리해둔 듯했다. 읽는 내내 따라해봄직한 방법들이라고 생각했다. 특히나 ..

Book/Motivation 2023.06.10

이웃집 백만장자

읽게 된 계기 세이노의 가르침에 나온 추천 도서 중 하나로, 시중에 많은 부자 이야기를 다룬 책들 대비 유일하게 진짜 부자들로부터 얻은 통계를 기반으로 작성한 책이라고 해서 집어들었다. 생각해보면 자칭 부자라고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쓴 책은 그 사람의 경우에 한정해서 기회와 운과 노력과 실력이 잘 어우러져서 얻은 성공을 다루었기 때문에 일반적이라고 할 순 없을 것이다. 경험담이나 영웅담을 궁금해하는 것이 아니라면 보다 일반적이고 나또한 할 수 있는 확실한 내용을 책에서 얻고자 할텐데 이 책이 그런 류의 책이지 않을까하는 기대가 있었다. 짧은 평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검소. 검소. 검소다. 부자들이 갖고 있는 공통점을 찾아내면 단 한가지, 버는 것보다 덜 쓴다는 점 뿐이다. 청소부터 금융,..

Book/Investment 2023.06.05

어른의 문장력

읽게 된 계기 새로운 출퇴근 길 책을 고르던 와중 그냥 눈에 띄었다. 요즘 부쩍 문해력, 어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끼고 있다. 말은 누구나 할 수 있다. 언어 자체를 익히고 사용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그 사람의 지성과 상관이 없다. 만약 언어를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똑똑하다는 의미이면 어느 측면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미국인은 모두 똑똑하고 영어를 일부만 사용하는 한국인은 일부 똑똑하다는 소리이니 어림없는 소리다. 그만큼 언어를 사용하는 것보다 언어를 어떻게 사용해서 정확히 뜻을 전달하고 이해하는가가 핵심이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 특히 듣는 이의 감정과 이해도를 고려하여 일목요연하게 그리고 상냥하게 말하는 것이 참 중요한 것 같다. 그래서 문해력과 어휘력을 어떻게 기를 수 있을까 궁금해서 읽..

Book/Fun 2023.05.25

유난한 도전

읽게 된 계기 직장 동료가 추천해주었다. 창업 관련 북클럽 활동에서 첫번째 책으로 선정된 책이라고 하는데 토스 팀의 창업기를 다룬 책이라고 했다. 토스 창업기가 궁금했다기 보다는 터무니 없는 삽질과 역경들이 궁금했다. 회사를 다니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창업에 대한 생각을 할 것 같은데 나또한 그랬고 유니콘 기업이라고 불릴 정도로 성장한 토스의 창업자는 어떤 계기로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했다. 짧은 평 책은 토스의 첫 출발에서부터 지금까지 시간 순서대로 진행되지만 내가 느끼기엔 책을 딱 절반으로 나누어 초반부, 후반부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아무것도 없이 시작해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스타트업의 모습을 갖고 있던 토스가 초반부에 드러나고 투자를 적극적으로 받기 시작해서 대형 기업의 모습을 갖고..

Book/Motivation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