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68

사랑의 기술

읽게 된 계기 우연히 어떤 광고물에서인지, 사랑은 연습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그게 이 책에서 나왔다는 것을 알고 읽어보고 싶었다. 보통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생각하길, 나에게 맞는 짝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과연 누가 그 짝이고 어떻게 알아볼 것인지, 무엇이 다를지 이런 고민을 한 적이 있다. 수동적으로 생각하는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는 그냥 내가 마음 먹기 나름이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기도 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던 와중에 이 책에서 저런 말을 던지니 흥미가 생길 수 밖에 없었던 것 같다. 짧은 평 책 자체가 일단 어렵다. 거의 철학책에 가깝고 초반부를 지나면 중반부에 종교, 신앙과 관련된 내용은 사실 이해가 어려워서 포기했다. 책 자체는 연애에서 말하는 사랑 ..

Book/Mind 2023.10.22

내 몸의 설계자, 호르몬 이야기

읽게 된 계기 출퇴근용 책. 읽을 책이 없어서 골랐다. 이 책을 계기로 결심했다. 더 이상 오디오북으로 들을 만한 책은 이제 밀리의 서재에 없다. 눈으로 읽는 책으로 돌아가자. 짧은 평 진짜 이야기다. 호르몬 이야기. 어떤 호르몬이 있고 무슨 기능이고 이게 부족하면 혹은 과다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는지 책이 끝날 때까지 반복한다. 생물1,2 호르몬 파트를 쉽게 써놓은 느낌. 공짜라면 배경 지식 삼아 읽어볼만 하지만 이미 한 번쯤 배웠고 시간이 남지 않는다면 그닥 추천하진 않는다. 어린이 대상 책같다.

Book/Fun 2023.09.20

베르베르 씨, 오늘은 뭘 쓰세요?

읽게 된 계기 역시나 출퇴근용 책. 작가의 자서전을 이전에 한 번 읽고 나서 다소 흥미를 잃었던 지라 크게 기대되진 않았다. 하지만 어릴 때부터 좋아했던 작가의 자서전은 조금 다를까해서 골라들었다. 짧은 평 자서전치고는 재밌었다. 개미를 비롯한 타나토노트, 나무, 천사들의 제국, 파피용, 신, 심판 등 꽤나 많은 작품을 이미 읽었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많아서인지 자서전에서 책을 쓰게 된 계기를 들을 때마다 신선한 느낌이었다. 베르나르의 자서전을 읽고 흥미로웠던 것은, 이전 김초엽 작가의 자서전에서는 한 이야기를 쓰는데 엄청난 노력과 자료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땐 작가 역시 일반인들과 똑같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베르나르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흔히 말해 천재성으로 글을 쓰는 작가가 베르나르..

Book/Fun 2023.09.20

삶의 무기가 되는 쓸모 있는 경제학

읽게 된 계기역시나 출퇴근용 책이었다. 아무 부담없이 상식처럼 듣기 좋을 것 같아 골랐다. 짧은 평딱 기대했던 만큼의 상식 책이다. 하나하나 끊어져있는 별개의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는데 각각은 심리학과 행동 경제학을 오가면서 사례 하나씩을 소개한다. 사람의 심리나 행동을 말하기 때문에 흥미롭게 볼 만하다. 기억나는 예시로는, 사람은 해명을 하고자 하면 반대로 각인이 되어버리는 프레임에 자주 갇히는데 이 사실로 하여금 해명보다는 프레임을 교체하는 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게 더 빠르다는 점이다. 남들한테 욕을 먹을 지언정 해명보다 프레임을 교체해서 주위를 돌리는 것이 더 빠른 문제 해결 방식이기 때문에 정치인이나 기업가들도 자주 쓴다는 말을 듣고 무릎을 탁 쳤다. 개념없고 양심없어서 이야기를 돌리는 것이 아니라..

Book/Fun 2023.08.24

아비투스

읽게 된 계기 친형이 추천해준 도서 목록 중 한 권이었다. 자기계발서가 오랜만에 읽고 싶었는데 뭐 읽을까 찾다가 골랐다. 내가 스스로 검색해서 찾았다면 못 찾았을 책인 것 같다. 짧은 평 요근래 읽은 자기계발서 중 가장 와닿는 책이었다. 다른 책 같은 경우, 본인의 영웅담이나 성공담을 늘어놓고 으쌰으쌰하라는 결론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조금 다른 느낌이었다. 특히 돈에 관련된 이야기가 90% 정도되었던 것 같은데 이 책은 사람이 살면서 품격있게, 상류층이라고 불리며 살기 위해서 필요한 여러 측면의 모습들을 소개하기 때문에 시야가 좀 더 넓은 책이라 좋았다. 또, 이래라 저래라 하는 책이 아니라 그냥 상류층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갖고 있더라. 중산층이랑 어떤 차이가 있더라 하고 보여주는데 먼저 집중하기 때문..

Book/Motivation 2023.08.16

부자의 그릇

읽게 된 계기 습관적으로 출퇴근용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찾다가 발견했다. 베스트 셀러 목록에서 자주 봤던 것 같은데 썩 내키진 않았지만 그 이유가 궁금해서 읽었다.. 짧은 평 주먹밥 이야기가 듣고 싶다면 읽으면 되는 책이다. 특히 크림 주먹밥이 궁금하면 읽으면 된다. 돈은 신용이다. 돈은 그릇이 되는 만큼 번다. 이 2가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길고 긴 주먹밥 갖고 망한 이야기를 적는다. 솔직히 이게 왜 베스트 셀러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돈 이야기를 기대하고 읽을 독자에게 주먹밥 이야기와 마지막 갑자기 가족한테 잘하라는 감동 메세지를 던지는건 어이가 없었다. 괜히 봤다 싶더라.

Book/Investment 2023.08.13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읽게 된 계기 지난 23년 7월부터 북클럽을 시작했는데 8월의 주제가 철학이 되었다. 주제를 선정하는 멤버 분이 추천해주신 책 중 하나인데 너무 심오하지 않다는 점과 나도 알고 있는 채사장의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 읽어보았다. 철학적 사고를 담은 책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용이 가늠도 되지 않고 읽고 나서 내가 어떤 감흥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북클럽을 위해서라도 첫 장을 열었다. 짧은 평 내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른 말은 "철학이란 정답이 없이 흐르는 사람의 생각이다." 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서 개인이 떠올리는 생각의 집합들과 같아서 정답도 없고 방향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

Book/Mind 2023.08.11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읽게 된 계기 그냥 힘들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쇼츠 몇 개를 보고 떠오른 책이다. 몇몇 강연 내용 같은 걸 보고 있자하니 몇몇 마디가 마음에 울림이 되는 것을 보고, 원래 그냥 지나쳤던 책이지만 다시 골라잡았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냥 좋은 소리가 듣고 싶어서 읽었다. 짧은 평 내용 자체는 공무원 강사를 하고 있는 전한길 강사가 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짐했던 각오, 응원, 가졌던 삶의 태도 등을 적어둔 일기 같은 책이다. 일기를 읽기 좋게 편집했다고 보면 편할 것 같다. 책의 일부 내용은 실제 강단에서 쓴소리하는 영상으로 보았던 내용도 많이 등장해서 친숙하게 읽혔다. 애초에 책을 뭘 깨닫고 싶어서 읽었다기 보다 그냥 위로하는 말이 듣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 때문에 좋았다...

Book/Mind 2023.08.10

책 속의 우연들

읽게 된 계기 문득 작가라는 직업이 하는 일과 그 모습이 궁금했다. 무궁무진한 상상력과 기획력을 타고 난 사람들인건지 아니면 창의력이 어마어마한 사람들인건지 소설의 작가라는 사람들을 보면 가끔 경이로울 때가 있었다. 하나의 세계관을 상상만으로 만들어내는데 오류가 없도록 만들어낸다는 것이 사실 쉬운 일이 아닌데 이것을 해내는 직업이 소설의 작가니까 대단해보였다. 그런 측면에서 이 책은 작가, 그것도 SF 소설 작가의 에세이이기 때문에 작가의 모습이 담겨있을 것 같았고 나와 같은 공대 출신자이면서 작가로 전향하게 된 김초엽 작가의 책이라면 내가 좀 쉽게 공감하며 작가라는 직업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따. 짧은 평 쉽지 않았다. 에세이니까 당연히 내용이 어려운 것은 아니지만 사람이 자기 이야기를 늘어놓는 책..

Book/Fun 2023.08.06

입지 센스

읽게 된 계기 부동산 서적을 좀 찾아보던 와중 예전에 발견했던 책이다. 그 당시에 부동산 일자무식이었던 탓에 읽어도 별 득이 없을 것 같단 생각으로 미루었던 책인데 오랜만에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눈에 띄어 읽었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 평소에 있어서 책으로 읽어 무엇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직접 몸으로 부딪힐 시간이나 생각이 아직 없으면 책으로라도 읽는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서 읽었다. 짧은 평 꽤나 구체적이다. 방법이나 팁이 구체적이라기 보다 실제 예시가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서 교양 책처럼 한 번 읽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공부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우리나라 지역 이야기기 때문에 지도를 펼쳐두고 어딘 어..

Book/Investment 2023.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