끄적끄적제목만 보고 뭔가 살아가면서 사소한 것들을 잊지 말자는 그런 얘긴 줄 알았는데, 최근 개봉한 영화의 원작 소설로 아일랜드의 실제 막달레나 세탁소 이야기를 담은 소설이라고 했다. 처음에 모르고 읽었을 때는 그냥 소소하게 딸두고 살아가는 아버지의 일상을 담은 소설인 줄 알았는데 후반부에 뭔가 급격히 분위기가 반전되는 것을 보고 뭔가 내가 잘못 알았구나 싶었다. 그래서 찾아보니 막달레나 세탁소 이야기는 꽤나 참혹하고 잔인한 역사적 사실이어서 더 놀랐다. 짧은 평막달레나 세탁소는 18세기~20세기 거의 200년에 달하는 기간 동안 아일랜드 정부가 가톨릭 교회랑 협약을 맺고 타락한 여성들을 정화한다는, 마녀 사냥 같은, 명목 하에 생긴 시설이라고 한다. 거의 9000명에 달하는 여아들이 죽은 공간이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