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끄적끄적진짜 오랜만에 책을 읽었다. 거의 반년 만에 읽은 것 같다. 3월 ICCV를 준비해보겠다고 한 이후로 제일 먼저 손에서 놓은게 책이었다. (그랬음 안됐다.) 한 번 손에서 책을 놓으니 다시 잡는게 참 어려웠고, 특히 논문처럼 지식 전달이 목적이 아닌 책, 소설 같은 것은 읽는 것 자체가 점점 어색해졌다. 여유가 생긴 김에 어렵사리 책을 다시 잡아서 삼체를 마저 읽기 시작했다. 짧은 후기삼체 1이 지구 혹은 삼체 세계(게임)가 주 배경이었다면 삼체2는 우주가 주 배경이다. 삼체 함대의 지구 침략이 400년 남았다는 걸 알아차린 시점에서 지구가 그 예견된 전쟁을 대비하는 과정이 주로 담겨있다. 삼체1에서 등장했던 인물들 중 일부만 다시 등장하고, 나머지는 그저 큰 역사가 흘러가는 과정 중 지구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