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68

왜 일하는가

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 오디오북 리스트를 쭉 훑어보던 중, 멈칫하게 되는 책 제목이었다. 왜 일하는가? 라는 질문을 나한테 던지는 표지였는데 '그러게?' 라는 생각이 들면서 '나 왜 일하고 있지?' 라는 생각이 들면서 안 읽을 수가 없었다. 좋은 직장 잡으라고, 창업하라고, 사업하라고 살면서 매번 듣는 이야기 모두 일하면서 살아가라는 소리이기도 한데 왜 일하는지 단 한 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먹고 살려고" 라고 답하기엔 부족한, 더욱 고심해보아야 할 법한 문젠데 왜 한 번도 안했을까. 짧은 평 책이 말하는 요지는 사력을 다하라는 것이다. 좋아하는 일, 하고 싶은 일을 따지기 전에 사력을 다해서 일에 집중하고 일을 사랑하라고 말한다. 그러면 좋아하게 되고 하고 싶은 일이 된다는 ..

Book/Motivation 2023.03.16

수브다니의 여름 휴가

읽게 된 계기 이전 작품을 읽고 소설이 주는 편안함이 좋아서 다시 소설을 골라잡았다. 단편이라고 하니 짧아서 가볍게 듣기도 좋을 것 같았다. SF 소설을 주로 읽어보려고 요즘 생각하는 중이라 더 마음이 끌렸다. 짧은 평 오디오북으로 1시간 22분, 하루 출퇴근 길에 듣기에 딱 좋은 길이였다. 평소보다 5~10분 일찍 나가 천천히 걸으며 딴 생각 안하고 집중해서 들었는데 듣다보니 이 책은 굳이 집중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집중하게 되는 책이었다. 오히려 오디오북으로 읽으니 성우들의 연기와 적절한 배경 음악/소리가 어우러져 더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야근이 잦았던 이번 주에 이 책으로 인해 마음이 편안한 하루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편하게 읽기도 좋다. 내용 자체는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

Book/Fun 2023.03.10

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읽게 된 계기 요즘 부쩍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작가들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존경심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때론 방대한 상상력에 놀라기도 하고 때론 탄탄한 논리력에 놀라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든 생각은 어떻게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가 궁금했다. 작가처럼 말하고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궁금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던 와중에 저자의 픽사라는 경력이 눈에 띄었다. 스토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뭔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짧은 평 잘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쓰는데는 순서가 있긴 하다는 것이다. 주인공을 설정하는 방법, 주인공에 몰입하게 하는 방법부터 전체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 (60%), B급 조연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 (30%), C급 조연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

Book/Motivation 2023.03.10

잠든 사이 월급 버는 미국 배당주 투자

읽게 된 계기 요즘 투자 관련 책들을 쭉 읽으면서 내 투자관이 지나치게 장기 투자와 노후 자금 조성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 현재도 미래만큼 중요하고 지금 당장 현금 흐름을 창출하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조금 알게 된 것 같다. 그래서 조금 더 알아보고 공부를 하던 중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 배당 투자다. 시간과 복리의 마법을 이용하면서 시장 성장과 현금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투자 상품이기 때문에 나의 성향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일단 책부터 몇 권 읽어보자는 생각으로 밀리의 서재에서 검색을 했던 가장 상단에서 보게 된 책이다. 짧은 평 배당주 투자에 대한 확신을 어느 정도 갖게 된 것 같다. 배당 성향의 주식이 갖는 특징을 아예 모르고 ..

Book/Investment 2023.03.02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 - 상실, 사랑 그리고 숨어 있는 삶의 질서에 관한 이야기

읽게 된 계기 서점에 들어가 베스트 셀러가 비치된 선반에서 보았다. 전혀 관심이 갔던 책도 아니고 제목을 보고도 궁금하지도 않았던 책이어서 사실 읽지 않으려 했었는데 여자친구가 읽고 좋았다는 후기를 말해주어서 골랐다. 가끔은 이런 무슨 이야기할 지 모르겠고 관심도 안가는 책을 읽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청개구리 심보로 읽어본 것이 계기다. 짧은 평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그리고 여자친구가 한마디로 줄거리를 말한 것을 오해했을 때 나는 그냥 생선 얘기를 하는 책인 줄 알았다. 초반부에 포유류, 양서류, 영장류와 달리 어류는 명확하게 어류라고 묶을 특징이 있다기 보다 오히려 포유류, 양서류, 영장류들과 유사한 구조가 더 많기 때문에 정확히 어류라는 것은 없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로 시..

Book/Fun 2023.03.02

테슬라 쇼크

읽게 된 계기 형이 갑자기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줬다. 요즘 가장 핫한 기업을 꼽으라면 테슬라를 빼둘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 나는 투자처 중 하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그 마저도 ETF 투자를 하는 나에겐 주된 관심 투자처가 아니었다. 뉴스가 아닌 다른 매체에서는 테슬라를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짧은 평 테슬라를 무한 긍정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책이었다.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선두 주자는 테슬라이며 기존의 내연 기관 차량 회사들은 결코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다방면에 걸쳐 말한다. 단순히 요즘 환경 문제로 전기차를 지원하고 내연 기관을 제한하는 정책 때문도 있지만 기존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도 테슬라를 꺾을 수 없는 이유, 테슬라만의 닫힌 형태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패..

Book/Investment 2023.03.02

돈의 시나리오

읽게 된 계기 짧게 읽을 책이 필요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주말 동안 짧게 읽을 책을 찾던 와중에 보였다. 돈의 *** 이라는 제목을 가진 책들은 보통 같은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에도 비슷한 내용일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그냥 읽었다. 작은 새로운 이야기가 있을까하는 기대감으로. 목차를 보니 지수에 대한 이야기가 자주 등장하던데 내가 지수 상품만 사는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흥미가 있었던 것 같다. 짧은 평 책 전반에 걸쳐 지수의 중요성과 퀀트 투자를 말하는 것 같았다. 지수가 경제의 대부분을 담고 있음과 동시에 정량화된 값이기 때문에 투자 세계에서 중요한 척도가 될 수 있음을 계속 강조하고, 이를 기준으로 투자 액션을 정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엄청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것은 아니고 대략적으로..

Book/Investment 2023.02.26

웰씽킹 (WEALTHINKING)

읽게 된 계기 켈리 최라는 인물이 유튜브 투자 채널에서 인터뷰하는 것을 종종 보았는데, 그 사람이 쓴 책이라고 하길래 문득 밀리의 서재에서 누르게 되었다. 인터뷰 영상에서 인상으로는 에너지와 비전이 가득차 있는 사람 같았고 그 에너지와 비전을 어떻게 기를 수 있는지 공유하고 싶어 흥이 난 이미지였다.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는 몰랐지만 일단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하는 이야기가 궁금했기에 듣기 시작했다. 제목으로 미루어보아 어떻게 생각하며 사는게 좋은가?라는 이야기를 푸는 책 같았는데 well 이 아닌 wealth이라는 것을 보니 돈 얘기가 주를 이루겠구나 싶어 궁금하기도 했다. 짧은 평 굉장히 강한 어조로 이렇게 해라! 말하는 책이다. ~ 해야한다. 라는 말이 자주 등장할 정도로 강하게 생각을 행동으로 ..

Book/Motivation 2023.02.26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읽게 된 계기 요즘은 투자 책이나 자기 개발서를 읽는게 좀 피로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의욕을 불태우기 위해 장작을 계속 넣다보면 아궁이가 꽉 차 생각처럼 불 조절이 안되는 것처럼 요즘은 읽어도 그렇게 책의 내용이 와닿거나 흡수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 원초적인 단계로 돌아가 사람을 말하는 책을 보면서 한 숨 돌리고자 이 책을 골랐다. 여자친구가 먼저 읽고 추천해준 책이기도 해서,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를 어느 정도 들었고 그 내용이 좋았기에 그대로 읽기 시작했다. 짧은 평 내가 이 책에서 뽑은 키워드 3개는 받아들임, 유머, 몰입이다. 첫 번째 받아들임은 책에서 대부분의 비중을 두고 전하는 메세지라고 생각해서다. 내 부모님, 내 배우자 및 연인,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내 스스..

Book/Mind 2023.02.20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읽게 된 계기 지식을 얻기 위한 책들을 쭉 읽어오다가 최근에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심판을 읽었을 때 느껴졌던 기분이 안 잊혀졌다. 투자나 자기 개발에 관한 책들을 읽다가 소설을 읽으니, 글이 묘사하는 장면을 제대로 상상하지 못하더라. 너무 머리를 한 방향으로만 쓰니 다른 방면의 머리가 죽는구나 싶었다. 다행히 책을 조금 더 읽다보니 조금씩 장면을 상상하는 능력이 돌아오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다른 글들도 종종 읽어줘야 겠구나 싶었다. 더불어 소설을 읽을 때 머리가 쉰다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마치 잠을 자려고 이런 저런 상상이나 하면서 누워있을 때 드는 느낌을 소설을 보면서 느낄 수 있었다. 그래서 한 주가 너무 고되어서 더 이상 머리를 쓰고 싶지 않을 때 소설을 찾게 되었다. 많은 소설 중 김초엽 작가님..

Book/Fun 2023.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