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지 센스

읽게 된 계기

부동산 서적을 좀 찾아보던 와중 예전에 발견했던 책이다. 그 당시에 부동산 일자무식이었던 탓에 읽어도 별 득이 없을 것 같단 생각으로 미루었던 책인데 오랜만에 밀리의 서재에서 다시 눈에 띄어 읽었다. 부동산은 주식과 달리 몸으로 부딪히는 것이 전부라는 생각이 평소에 있어서 책으로 읽어 무엇하나 하는 생각도 있었는데 직접 몸으로 부딪힐 시간이나 생각이 아직 없으면 책으로라도 읽는게 낫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어서 읽었다.

 

짧은 평

꽤나 구체적이다. 방법이나 팁이 구체적이라기 보다 실제 예시가 엄청나게 나온다. 그래서 교양 책처럼 한 번 읽고 어떤 지식을 습득하고 지나가는 책이 아니라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공부해보기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우리나라 지역 이야기기 때문에 지도를 펼쳐두고 어딘 어떻고 저긴 어떻고 따져볼 때 참고하기 좋은 책인 것 같다. 

 

교통망, 학군 등 입지를 좋게 만드는 요소 이야기는 기타 책에서도 들을 수 있는 이야기같은데 어떤 법이 있는지, 어떤 특혜가 있는지, 어떤 트릭이 있는지 설명하는 내용은 이 책의 유니크함인 것 같다. 나에게 직접 대입되는 경우가 아직 없기 때문에 외워지거나 기억나는 것들은 없다만, 나중에 뭐가 있다고 했더라 하면서 펼쳐볼 것 같다. 

 

이 책은 부동산 관심을 갖게 된 사람이 가볍게 읽기 좋다. 적어도 읽고 나면 주식 말고 부동산에도 좀 관심을 가져볼까?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내가 살고 있는 지역과 건물, 그 주변 입지에 대해 관심을 갖게 하고 앞으로 어디에서 살고 싶은지 생각하게 하는 점도 좋은 것 같다. 지금 이정도 시기에 읽어서 다행인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