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Fun

보통의 언어들

침닦는수건 2023. 7. 6.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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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에서 이제 상위 랭크된 책을 읽을만큼 읽었는지 책을 찾는게 어려웠다. 오디오북을 한참 내리던 중 김이나라는 워낙 이름이 보여서 눌렀다. 원래 에세이는 그냥 끄적이는 글과 같아서 안 읽곤 했는데 요즘은 사람마다 진지하게 고민은 했으나 남들에게 말하긴 애매한, 말해봤자 공감 못하는 이야기들을 털어놓는게 에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관심이 생겼다. 길이도 짧은데다가 작사가가 쓴 글이니 읽기 편하리라 생각하고 읽었다.

 

짧은 평

에세이인데 무슨 평을 할 수 있을까. 그냥 그렇구나, 그렇게 느꼈구나 하며 읽는 책이었다. 제목에서 살짝 예상했듯이 일상에서 쓰는 단어를 하나하나를 곱씹고 집중해서 바라보면서 저자가 느꼈던 생각과 감성을 적기도 하고, 그에 연관되어 떠오르는 자신의 경험과 지혜를 담은 책이다. 예를 들어 찬란하다 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다거나, 우울이라는 단어에 대해 생각해본다거나 하는 식이다. 

 

책 자체는 잔잔한 물같은 책이다. 크게 마음에 어긋나지도 딱 맞지도 않는 딱 다른 사람 이야기 듣는 책. 정답이나 이론없이 흐르는 생각을 좋아하는 사람은 좋게 읽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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