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형이 갑자기 읽어보라고 추천을 해줬다. 요즘 가장 핫한 기업을 꼽으라면 테슬라를 빼둘 수 없을 것 같은데 사실 나는 투자처 중 하나 정도로 생각했었고 그 마저도 ETF 투자를 하는 나에겐 주된 관심 투자처가 아니었다. 뉴스가 아닌 다른 매체에서는 테슬라를 어떻게 말하는지 궁금해서 읽기 시작했다.
짧은 평
테슬라를 무한 긍정의 시각으로 바라보는 책이었다. 모빌리티 혁명을 이끌 선두 주자는 테슬라이며 기존의 내연 기관 차량 회사들은 결코 테슬라를 따라잡을 수 없다는 이야기를 다방면에 걸쳐 말한다. 단순히 요즘 환경 문제로 전기차를 지원하고 내연 기관을 제한하는 정책 때문도 있지만 기존 회사들이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어도 테슬라를 꺾을 수 없는 이유, 테슬라만의 닫힌 형태의 하드웨어-소프트웨어 패키지, 압도적인 데이터 습득 속도 등 여러 이유를 들어 테슬라를 찬양한다. 기업의 오너인 머스크의 리더십을 두고도 제2의 잡스라는 별명으로 소개하며 머스크를 높이산다는 이야기를 한다.
나는 이 책에서 소개하는 내용을 전반적으로는 동의하며 받아들였던 것 같다. 가면 갈수록 하드웨어만 팔아서 수익이 나는 회사는 사라지고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엮어서 파는 회사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생각을 했었고, 충성 고객을 만들어 내어 애플 제국처럼 독보적인 영역을 확보해야만 기업이 성정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을 했었다. 저자도 그런 생각을 기반으로 테슬라를 바라보고 칭찬하기 때문에 딱히 거슬리거나 과하다는 내용은 없었다.
다만, 책읅 읽다보면 저자가 무조건적으로 테슬라는 잘 된다는 생각을 전제로 하고 있는 것 같은데 그건 좀 아쉬웠다. 부정적인 시각이나 테슬라가 갖고 있는 리스크에 대한 내용도 같이 다루었다면 조금 더 풍부했지 않을까 싶다. 아무 생각없이 읽으면 테슬라 주식을 지금이라도 사야만 할 것 같은 충동을 느끼게 할 정도로 좋은 이야기만 적혀있다. 장기적으로 잘 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나도 생각하지만 저자는 테슬라를 엄청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별 3.5개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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