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사 스토리텔링 -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9가지 스토리 법칙

읽게 된 계기

요즘 부쩍 책을 많이 읽기 시작하면서 작가들이 글을 쓰는 것에 대해 존경심이 들 때가 종종 있다. 때론 방대한 상상력에 놀라기도 하고 때론 탄탄한 논리력에 놀라기도 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든 생각은 어떻게 글을 쓰고 말하는 것이 효과적인지가 궁금했다. 작가처럼 말하고 쓰려면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궁금했다. 이러한 생각을 하던 와중에 저자의 픽사라는 경력이 눈에 띄었다. 스토리로 먹고 사는 사람들은 뭔가 이야기를 해주지 않을까 싶었다.

 

짧은 평

잘은 모르겠지만 이야기를 쓰는데는 순서가 있긴 하다는 것이다. 주인공을 설정하는 방법, 주인공에 몰입하게 하는 방법부터 전체 이야기에서 주인공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 (60%), B급 조연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 (30%), C급 조연이 차지해야 하는 비율 (10%)도 정해져 있다는 것까지 다양한 측면에서 스토리를 구성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맘 먹고 글을 써보거나 이야기를 창작해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크게 와닿지 않고 머리에 잘 남지 않았던 것 같은데 정석이 있다는 것만은 알게 되었다. 

 

그리고 글을 쓸 때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발표를 한다거나 사람들을 설득을 할 때에도 스토리를 이용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사람이 스토리로 들었을 때 몰입감이 높아지고 그로 인해 더 뇌리에 박힌다는 논리인데 이 효과는 여러 사례에 걸쳐 입증되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청중에게 무언가를 전달할 때 스토리 형태로 만드는 것도 대단히 중요한 스킬이라는 것을 배웠다. 내용이 좋은 것 뿐만 아니라 전달하는 것도 그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연습이 조금 필요할 것 같지만 정말 중요한 스킬이 될 것 같다는 기분이다.

 

전반적으로 이 책은 무겁게 읽히지 않았다. 단순히 이야기를 해주는 단락들도 많아서 술술 읽히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이 책은 교양 삼아 읽기엔 좋은 책인 것 같아 별 3개를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