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otivation

딥 워크 (Deep work)

침닦는수건 2023. 2. 4.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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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계기

내가 좋아하는 개발 유투버가 있다. 노마드 코더라는 사람인데 이 사람의 영상 중 개발자가 읽어야 할 필독서 3권 중 하나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팬심으로 관심을 갖게 된 책이었다. 마침 회사를 다니면서 스스로 고여간다는 느낌이 들 때였는데 다시 스스로 능력을 키우는데 집중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서점으로 가서 집어들었다. 

 

짧은 평

몰입이라는 이름으로 뇌 사용법에 대해 말한다. 프로그램을 짤 때도 CPU나 메모리를 최대 효율로 사용하는 것을 생각하면서 우리는 살아가면서 왜 뇌 최대 효율을 한 번도 생각해보지 않았을까. CPU보다 훨씬 더 고차원의 연산을 할 수 있는 하드웨어, 뇌를 갖고도 뇌를 제대로 쓰는 방법에 대해선 고민하지 않는 문제를 꼬집는다. 

 

대표적인 방법은 몰입이라고 말한다. 물리적으로 혹은 정신적으로 약간 고립된 공간을 만들어 스스로 단절감을 느끼고 무아지경의 집중을 하는 방법을 소개하며 그 중요성을 설명한다. 유명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반드시 이러한 단절과 고립을 만들어서 뇌를 최대로 잘 사용하는 방법을 갖추고 있다고 예시도 들어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예시로 빌 게이츠의 생각 주간이 있다. 

 

나는 이 책을 읽고, 생각보다 내가 뇌를 잘 쓰고 있었구나 느꼈다. 나는 공부할 때나 일할 때 의도적으로 고립된 공간이나 단절 상태를 만드는 것이 집중이 잘 된다고 스스로 느꼈는데 그게 실제로 뇌를 잘 쓰고 있었기 때문에 그랬다는 것을 알았다. 그리고 이렇게 쓰면 쓸수록 그 몰입 집중의 시간과 효과가 증가한다는데 나름 오랜 시간 동안 무의식적으로 연습을 해왔던 것 같다. 한 번 시도해볼까? 하고 읽기 시작했는데 이미 하고 있어서 조금 허무하기도 했고 잘하고 있었네?하고 뿌듯하기도 했다. 

 

또 다른 생각은, 책에서 앞으로 지식 노동자에게 가장 중요한 능력은 몰입의 능력이라고 말하는데 나는 이 말이 뼈있는 말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스타그램, 유투브, 페이스북, 틱톡 등 정신을 분산시킬 수 있는 요소와 그것을 보느라 정작 생산적인 일을 뒷전으로 미루어둔 사람이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점점 더 뇌를 잘 쓰면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인재가 점점 줄 것 같다. 그럴수록 깊게 집중하면서 짧은 시간 안에도 높은 수준의 지식 노동을 할 수 있는 사람의 가치는 높아지기 마련일 것이다. 지식 노동의 직업을 갖고 있는 내가 도태되지 않으려면 항상 깨어있어서 이러한 유혹이나 방해에 휘둘리지 않고, 언제든 원하면 몰입 집중에 빠져들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야 할 것 같다. 

 

한 차원 높은 생각을 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책이었다. 별 5개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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