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Investment

워런 버핏의 주주서한

침닦는수건 2023. 4. 25.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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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계기

투자라는 단어만큼 유명한 것이 워런 버핏이란 이름이지 않을까. 돈에 관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도 들어봤을 법한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유일하게 직접 쓴 책이라고 해서 집어들었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펴낸 책이 아니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주주들에게 보내는 서한들을 모아놓은 모음집이기 때문에 엄청난 기대가 되는 책은 아니었지만 한 번 쯤은 읽어봐야 할 것만 같았다. 주주들을 대상으로 쓴 글들인 만큼 일반 대중인 내가 읽었을 때 그 속내와 뜻, 용어를 얼마나 받아들일 수 있을지 걱정되긴 했지만 그냥 읽기 시작했다.

 

짧은 평

역시나 였다. 버크셔의 주주들을 대상으로 하다보니 적혀있는 용어들부터 내용들까지 70%는 받아들이지 못한 듯하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아는게 없으니 보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덕분에 읽는 속도가 엄청나게 느렸고 책장이 넘어가면 잊어버렸다.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것은 가치 투자자로 유명한 버핏의 투자 철학, 그 느낌이었다. 

 

그나마 하나 교훈으로 잡는 것은 결국 투자는 사람을 보고 하는 것이니 기업을 볼 때 PER이나 PBR을 운운하면서 분석하지 말고 몇 회사를 선택하고 그 회사의 CEO를 잘 살펴보는 것에 출발하라는 것이다. 부쩍 요즘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강한지 느끼는 중이었는데 이 말에는 적극 공감이 가더라. 기업의 가치는 숫자로만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을 이끄는 경영자의 힘으로 드러난다는 것을 한 번 짚고 넘어가게 되었다. 워런 버핏의 말대로 인덱스 펀드 투자를 기본으로 하는 나는 조금 더 시간이 흐른 뒤, 개별 회사들을 공부해볼 계획이었는데 그 때 쯤 한 번 더 읽으면 다를 것 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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