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Mind 17

우리는 언젠가 만난다

읽게 된 계기 지난 23년 7월부터 북클럽을 시작했는데 8월의 주제가 철학이 되었다. 주제를 선정하는 멤버 분이 추천해주신 책 중 하나인데 너무 심오하지 않다는 점과 나도 알고 있는 채사장의 책이라는 점이 눈에 띄어 읽어보았다. 철학적 사고를 담은 책은 여태껏 단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내용이 가늠도 되지 않고 읽고 나서 내가 어떤 감흥이 있을지 모르겠는데 일단은 북클럽을 위해서라도 첫 장을 열었다. 짧은 평 내가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 머리 속에 떠오른 말은 "철학이란 정답이 없이 흐르는 사람의 생각이다." 이다. 자기 자신과 자기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계에 대해서 개인이 떠올리는 생각의 집합들과 같아서 정답도 없고 방향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

Book/Mind 2023.08.11

네 인생 우습지 않다

읽게 된 계기 그냥 힘들다는 생각을 조금 하고 있었는데 우연히 유튜브에서 쇼츠 몇 개를 보고 떠오른 책이다. 몇몇 강연 내용 같은 걸 보고 있자하니 몇몇 마디가 마음에 울림이 되는 것을 보고, 원래 그냥 지나쳤던 책이지만 다시 골라잡았다. 그냥 아무 이유없이 그냥 좋은 소리가 듣고 싶어서 읽었다. 짧은 평 내용 자체는 공무원 강사를 하고 있는 전한길 강사가 살면서 학생들을 가르치면서 다짐했던 각오, 응원, 가졌던 삶의 태도 등을 적어둔 일기 같은 책이다. 일기를 읽기 좋게 편집했다고 보면 편할 것 같다. 책의 일부 내용은 실제 강단에서 쓴소리하는 영상으로 보았던 내용도 많이 등장해서 친숙하게 읽혔다. 애초에 책을 뭘 깨닫고 싶어서 읽었다기 보다 그냥 위로하는 말이 듣고 싶어서 읽은 책이기 때문에 좋았다...

Book/Mind 2023.08.10

불안

읽게 된 계기 제목에 이끌렸다. 밀리의 서재에서 새 책을 찾던 중 제목이 무슨 내용을 담고 있을까 궁금증을 갖게 했다. 평상 시에 생활하면서 지금 평온하게 잘 지내고 있지만 언제까지 이 상태가 유지될 수 있을지를 생각해보면 막연한 불안감이 느껴질 때가 많았다. 그 때마다 다른 생각을 하는 것으로 환기하곤 했는데 해결은 못하더라도 그 불안에 대한 이해하고 대처하는 방법을 알 수 있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자주했다. 저자도 나름 유명하고 베스트 셀러였던 책이기에 어쩌면 이 책에 그러한 내용이 조금이라도 담겨있어 힌트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 읽었다. 짧은 평 오디오북으로 들어서 이해가 잘 안된걸까 아니면 책 자체가 어려운 걸까. 무슨 이야기하는지 잘 모르겠다. 도입부에 불안이란 사회적 지위와 계급, 개인..

Book/Mind 2023.06.12

사랑 수업

읽게 된 계기저자 윤홍균의 자존감 수업이 오디오북으로 듣기에 좋았던 기억으로 후속작이 마침 나왔다길래 똑같이 오디오북으로 들어봤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자존감 다음 사랑을 주제로 적은 책 같은데 흥미로워 보이기도 했다. 목차를 보았을 때 회피형, 불안정형 등 애착 유형에 대한 설명도 나와있어서 더욱 관심을 가게 했다. 짧은 평자존감 수업이 나 자신에 대한 1인칭 이야기였다면 사랑 수업은 딱 한 발자국 더 나아가 2인칭까지 내다보는 책이었다. 사랑을 하는 대상, 1명까지만 확대해서 나와 그 사람 간의 관계를 어떻게 바라보고, 발전시키며, 대처할 수 있는지를 설명해준다. 그래도 여전히 주된 초점이 나에게 놓여있다는 느낌은 강하게 받을 수 있는 책이다. 그래서 나는 더 좋았다. 내가 인상 깊게 이 책을..

Book/Mind 2023.05.18

자존감 수업

읽게 된 계기 우연히 유튜브에서 저자 윤홍균이 강연하는 영상은 본 적이 있다. 영상 전체를 다 본 것은 아니지만 몇마디 몇마디가 기억에 남아 책을 찾아보게 되었다. 운이 좋게도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 형태로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이전에 읽었던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의 저자 김혜남과 같이 정신과 의사가 쓴 책이어서 조금 더 신뢰가 갔던 것 같다. 경험과 이론이 잘 어울려져 있는 책이겠거니 싶었다. 짧은 평 위로와 응원이 되는 책이다. 모든 문제는 사실 자존감 문제라며 남이 아닌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생각과 방법을 소개해준다. 특별하지 않다고 볼 수도 있지만 사소한 것이 변화의 시작이라면서 차근차근 시도해보라고 말하는 방식이어서 듣기 편하고 오늘의 할 일과 같이 직접 실천해볼 미..

Book/Mind 2023.05.02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읽게 된 계기 요즘은 투자 책이나 자기 개발서를 읽는게 좀 피로하다고 느껴질 때가 있다. 의욕을 불태우기 위해 장작을 계속 넣다보면 아궁이가 꽉 차 생각처럼 불 조절이 안되는 것처럼 요즘은 읽어도 그렇게 책의 내용이 와닿거나 흡수되지 않는 느낌이다. 그래서 조금 원초적인 단계로 돌아가 사람을 말하는 책을 보면서 한 숨 돌리고자 이 책을 골랐다. 여자친구가 먼저 읽고 추천해준 책이기도 해서, 저자가 전하는 메세지를 어느 정도 들었고 그 내용이 좋았기에 그대로 읽기 시작했다. 짧은 평 내가 이 책에서 뽑은 키워드 3개는 받아들임, 유머, 몰입이다. 첫 번째 받아들임은 책에서 대부분의 비중을 두고 전하는 메세지라고 생각해서다. 내 부모님, 내 배우자 및 연인, 내 아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부터 내 스스..

Book/Mind 2023.02.20

관계를 읽는 시간

읽게 된 계기 역시나 출퇴근 길에 새로 들을 오디오북을 찾던 중 밀리의 서재 상위 랭크에 있어 골랐다. 그냥 고른 것만은 아니고 평소 심리학, 특히 관계에 작용하는 심리학에 대한 궁금증이 있었다. 숙명여대에서 교육심리학을 계절학기로 수강할 당시 신생아 시기부터 유아기를 보낼 때 어떤 애착 유형을 형성하는지에 따라 성인이 되었을 때 성격이 좌지우지 된다는 내용을 굉장히 흥미롭게 공부했던 기억이 있다. 이후 다양한 사람을 만날 때 주의를 기울여서 생각해보면 정말 공부했던 내용과 일치하는 사람들이 많아 한 번 쯤은 다시 보고 싶은 것이 애착에 관한 심리학이었다. 짧은 평 기대했던 내용의 책이어서 만족스러웠다. 나는 안정형, 불안정형, 회피형과 같은 분류는 이미 알고 있었기에 다른 유형이 있는지 궁금했었다. 책..

Book/Mind 2023.0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