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게 된 계기
밀리의 서재 탑10 중 돈 관련된 책이 오랜만에 올라온 것 같아서 읽었다. 보통 돈이라는 단어를 제목에 넣을 책치고 그렇게 만족했던 적이 없어서 큰 기대가 되진 않았지만, 뻔한 이야기일지라도 읽으면 좋을 것 같아 집어들었다. 들어본 적이 없는 저자의 이름과 "부를 묻자 돈의 신이 답했다"라는 신선한 문구가 약간의 궁금증을 유발하긴 했다.
짧은 평
일단 재밌다. 책 전체가 3명의 인물을 등장시켜 서로 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책을 읽는다기보다 대화를 엿듣는 모양에 가깝다. 등장 인물도 많지 않고 나는 특히 오디오북으로 들어서인지 누가 무슨 말을 하는지 쏙쏙 알 수 있어서 집중도 잘되고 재밌었다. 출퇴근 길에 조금 길을 돌아가더라도 이야기를 더 듣고 싶었던 며칠이 있었다. 전하려는 메세지도 1~27개로 나누어 리스트업을 해주고 책 중간마다 반복해서 말해준다. 책을 여러번 읽지 않아도 자연스레 메세지가 머리 속에 맴돌게 된다.
내용 자체도 좋다. 시간이 곧 화폐다. 라는 말과 함께 시작하는데, 돈은 결국 한 개인이 어떤 형태로든 쏟아부은 댓가로 버는 것이라는 점을 밑바탕에 깔고 시작한다. 시간을 투자하는 것을 전제로 하기 때문에 운이 좋아 일확천금을 하는 요령보다 성실을 기본으로 하는 내용을 담았다. 내가 느끼기에 정답을 잘 담은 책이다. 방법 자체는 엄청 새롭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 순서를 담은 책은 이 책이 유일한 것 같다. 몸값 높이기, 브랜딩하기, 창업하기 등등 여러 방법을 어떤 순서로 하는 것이 좋은지 고민해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조금은 이해하게 된다. 추천할 만한 책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부는 근접전이다." 이다. 부딪혀 경험을 통해 배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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