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Fun

수브다니의 여름 휴가

침닦는수건 2023. 3. 10. 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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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게 된 계기

이전 작품을 읽고 소설이 주는 편안함이 좋아서 다시 소설을 골라잡았다. 단편이라고 하니 짧아서 가볍게 듣기도 좋을 것 같았다. SF 소설을 주로 읽어보려고 요즘 생각하는 중이라 더 마음이 끌렸다.

 

짧은 평

오디오북으로 1시간 22분, 하루 출퇴근 길에 듣기에 딱 좋은 길이였다. 평소보다 5~10분 일찍 나가 천천히 걸으며 딴 생각 안하고 집중해서 들었는데 듣다보니 이 책은 굳이 집중하려고 노력하지 않아도 집중하게 되는 책이었다. 오히려 오디오북으로 읽으니 성우들의 연기와 적절한 배경 음악/소리가 어우러져 더 생생하게 상상할 수 있었다. 야근이 잦았던 이번 주에 이 책으로 인해 마음이 편안한 하루가 만들어졌을 정도로 편하게 읽기도 좋다. 

 

내용 자체는 흔히 상상할 수 있는 내용은 아니었다. "피부"라는 것에 대해서 누가 이렇게나 많은 생각을 하고 상상을 해봤을까 싶을 정도로 독특한 주제에 상상력을 발휘한 책이다. 그리고 피부라는 것을 이용해서 자신이 생각하는 자기 모습, 자신이 되고 싶은 모습을 생각해보도록 물흐르듯 안내해주는 책이었다. 전반적으로 신선하고 재밌었던 책이다. 

 

표현도 주인공이 어떤 한 언니에게 쓰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있는데 좋았다. 이전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책에 등장하는 1개의 단편 소설도 이와 비슷한 형식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집중도 잘되고 누가 누구에게 말하는 걸까 찾아내는 재미가 있어 좋았다. 이 책은 짧지만 만족스러운 책이다. 별점 4개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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