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 너머

읽게 된 계기

강연으로 유명한 저자, 조던 피터슨은 원래 알고 있었는데 최근 ChatGPT에 관한 영상을 보면서 문득 저자가 궁금해져서 찾게 되었다. 마침 출퇴근 길에 읽을 책이 떨어진 시점이었고 밀리의 서재에 오디오북이 있어서 읽게 되었다. 저자의 얼굴과 이름을 안 것이지 무엇을 하는 사람인지, 왜 유명한지 몰랐기 때문에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읽었다고 보면 된다.

 

짧은 평

말이 어렵다. 내용이 어려운 것은 둘째 치고 말이 어렵다. 이것이 번역에서 오는 문제인지 모르겠는데 그냥 말이 어렵고 비유와 은유가 많아 정말 집중해서 듣지 않으면 이해하기 어렵다. 나는 특히 오디오북으로 들었기 때문에 한 번 듣고 한 귀로 새어나가는 일이 많아 절반은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 중간에는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서 화가 나고 그만 듣고 싶을 지경이었는데 왠지 지는 것 같아서 꾹 참고 들었다. 

 

내가 얻은 교훈은 단 한 가지, 질서와 혼돈은 순환한다는 것이다. 지금 안정적이고 행복하다고 하지만 시간이 흘러가면서 온갖 문제와 틀어짐이 생겨 상황이 힘들어질 것이 당연하고 그것을 미리 준비하는 마인드로 삶을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자연스레 앞으로 내 인생은 지금보다 더 좋아지기만 할거야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멀리서 보았을 때 우상향이지 사실 단기적으로 보면 힘든 일과 하락도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해주었다. 그래서 마음의 준비를 시작하게 도와주었다. 책은 사실 더 큰 관점에서 질서와 혼돈을 말하지만 내가 이해하고 내 삶에 적용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이 정도인 것 같다. 

 

이 책은 온전히 100%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싶다. 시간을 정말 오래두고 곱씹으면서 읽지 않으면 어려울 것 같다. 별 2개 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