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 쓸 때 저장 장치를 micro SD 카드를 쓰는게 거의 기본인데, 깨지는 일이 너무 빈번해서 SSD로 부팅하도록 세팅을 바꿨다. USB-to-SATA 케이블만 있으면 그냥 연결할 수 있고 라즈비안을 이용해 OS 굽는 것도 그대로다.
참고글에 의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부팅까지 되는 줄 알았으나...
근데 실제로 전원을 인가하면 삐~ 소리가 계속 나면서 멈췄다.
원인
원인은 결국 전력 문제였다. SSD가 전력을 SD 대비 훨씬 많이 먹기 때문에 라즈베리파이로는 정상 동작 못 시킬 수 있었다.
알아본 바, 라즈베리파이는 5V 최대 3A (15W)까지 공급할 수 있고 보드 자체 회로와 USB 포트에 이게 분배된다.
그중 USB3.0 포트 1개당 최대 약 1.2A 정도 쓸 수 있도록 분배되어 있다.
이 때 SSD가 부팅하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1.5~2A까지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이 경우 전압이 떨어져서 SSD 동작이 불안정해지고 보호 차원에서 경고음을 내는 것이었다.
해결법 1 : USB 허브 쓰기
위와 같이 생긴 powered USB 허브를 중간에 꽂아서 SSD가 끌어갈 전원을 추가로 연결해주는 것. 라즈베리파이 - USB 허브 - SSD 이렇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해결법 2 : USB-to-SATA 케이블 좋은 것으로 교체 (저항 더 작은 것)
케이블이 저항이 크면 전압 강하가 심하다. V=IR이라고 R이 크다면 SSD가 특정 I를 요구할 때 필요한 전압이 더 크다. 근데 라즈베리파이는 5V로 정해져 있기 때문에 결국 전압 강하가 크게 일어난다.
예를 들어, 저항이 0.5옴일 때 1.5A가 필요한 경우, 전압 강하가 0.75V 생겨서 4.25V만 SSD가 공급받게 된다. SSD는 4.5V 미만으로 공급받으면 비정상 동작한다고 함.
따라서 저항이 작은 케이블로 바꿔서 전압 강하가 4.5V 미만으로 안 내려가게 해준다면 사용 가능하다. (불안하긴 하지만)
이게 내가 맨 처음 썼던 케이블인데, 이걸 쓰면 백퍼센트 경고음 울렸는데 첫 사진의 케이블로 바꾸니까 사라졌다.